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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석 wrote:
<사건 개요>
10년 전쯤인가 저희 어머니가 택시회사 사장에 돈(운영자금 인 것 같음)을 빌려주었읍니다.
그런데 그 회사가 부도가 났고, 그 회사 사장은 아마 형무소에 간 걸로 기억 됩니다. 그 때 그 사장이 회사명의를 다른 사람(친척이나 가족은 아니고 역시 돈을 빌렸던 사람임) 명의로 해놓고 들어갔읍니다. 아마 형무소 갔다와서 되찾을 속셈으로 했던 것 같은데 막상 나오니, 생각과는 달리 쉽지 않았던 모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저희 어머니는 택시회사를 돌려서라도 빌려 준돈을 받을 계획으로 당시 채권자 몇 사람들을 설득하여, 무일푼인 그 사장을 도와 재판에 드는 비용을 지불했고, 결국 합의해라는 판결로 합의금을 만들어서 회사를 찾았지요.
그리고나자, 그 사장은 어머니를 평생의 은인이니 동반자니 하면서 회사의 대표이사에 같이 선임되게 해주었고, 주식의 20% 정도를 배정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당시 그냥 구멍가게의 동업자 정도로 생각했고, 주식회사니
주식이니, 대표이사가 뭔지 몰랐던 상황이었읍니다.)
어차피 저희 어머니 경우는 회사의 경영을 모르는 상황이고, 회사의 자금줄 역할을 했읍니다.
회사가 운영되는 도중 그 사장의 아들들이 하나 둘씩 몇 명 안되는 관리직에 전무니 과장이니 하면서 자리를 차지 하더라구요. 참고로 저는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읍니다.
저희 어머니와 그 사장이 대표이사로 운영된던 수 년간, 그 사장의 태도는 시간이 갈 수록 변해갔습니다.
이 글을 올리는 순간 한 달 전에는 저희 어머니에게 악덕 고리업자라고 함부로 말을 하였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전무인 그 아들과 그 사장이 회사를 나오지 말라고 협박했읍니다.
그 동안 저희 어머니는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 매달 적금형식으로 빌려 주었던 돈을 불입 받았고, 월급형식으로 돈을 받았읍니다. 하지만 그 돈이 조금 모였다 싶으면, 그 돈으로 차를 늘린다, 차입금을 갚아야 한다며 어머니 보고 돈을 대라고 해서 돈을 대셨고, 심지어는 그 통장을 담보로 대출 받는 것도 수차례 보았읍니다. (지금도 대출 받은 상태임.)
그리고 저희 집과 저희 아버지(정년 퇴직 교사)가 가지고 계시던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회사에 돈을 준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저희 어머니가 결정적으로 억울하다고 느끼신 것은 한 달 전 임시주주총회를 하니 참석하라는 통보였읍니다. 안 건은 대표이사 사임 건이었읍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어머니는 주식회사가 뭔지, 주식이 뭔지 모르시는 분이셨고, 한 번 대표이사는 계속 대표이사로 남으실 줄 알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어머니의 상항을 아신 주위 분들이 저희 어머니께 세무소에 가서 주주명부나 주주 등기부 등본을 조회해보라고 해서 조회를 해보시니 회사 주식의 20% 정도를 소유하고 계시고, 저희 아버지도 등기이사 이시고(몇 % 인지는 모름),
그 사장 아들인 전무와 그 아내와 그 동생(회사에서 과장으로 있음.)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등기 이사로 되어 있는 상태랍니다. (사장은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음.)
제가 저희 어머니한테 지금까지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주시길 말씀드렸으나 니는 회사다니는 거나 신경쓰라고 하시며 정확하게 말씀을 안하셔서 누가 몇 %를 소유하고 있는지(추측으로 그 쪽 집안 사람들이 60~70% 정도 소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대표이사로 해임되는 것은 당연하고 지금 대표이사에서 물러 나셨지요.), 얼마나 회사에 돈을 갔다 주었는지 알 길이
없읍니다.
저나 저희 어머니가 억울한 것은 저희 어머니가 회사 경영에는 참여는 안 하셨지만은 그 동안 돈 빌려 오라고 하면 돈을 빌려다가 주었고,인감도장 가려오라고 하면 인감도장을 가져다 주었고, 대출 받아라하면 대출 받아 돈을 갖다 주었는데, 회사에 나와지 말라, 악덕 고리업자로 치부하고, 그 동안 월급으로 주던 돈도 안주고 대표이사에서 끌어 내리는 것 자체가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글로 리얼하게 못 적어서 그렇지 저희 어머니가
그동안 당한 수모는 말로 못합니다.
임시 주주총회을 한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기 전 몇일 전에도 그 사장 아들이 저희 아버지 한테서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를 받아 갔다고 합니다. (저도 왜 그리 쉽게 남한테 인감도장이나 인감증명서를 내어주시는 저희 어머님이나 아버님의 행동을 이해 할 수없지만)
저 또한 가슴아픈것이 하나 밖에 없는 아들로서 회사가 다니는 것이 힘들고 바쁘다는 핑계로 관심을 못 가진게 불효 막급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한 일이라고느 수년가 그 사장 아들(저 보다 나이가 3살 정도 많음)하고 한 번씩 만나 저녁식사를 했고, 저희 어머니를 부탁드린다는 말도 만날때 마다 이야기 했읍니다. 그런데...
매일 아침 회사로 출근하여 잠깐 들렀다가 회사 은행업무(돈 입금/출납)을 잠깐 하시던 일과도 회사에 나오지 말라는 협박과 월급을 못 받던 한달 전 부터 중단하셨읍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께서 그 사장과 그 아들의 사람 됨됨이를 보고 언제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계셨던지 몇 가지 근거들 꾸준히 모아 오셨던 같습니다. (회사공금 유용 내역)
<질문>
이번에 저희 어머니 계획은 이 사장과 그 아들은 형사고발하여 구속 시키고 싶다고 하십니다. 가능할까요?
가능하다면 형사구속 후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일푼인 사람을 도와 회사를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더니, 물에 빠진 사람 보따리 내 놓아라는 식이 이사람들은 정말 인간이 아닌것 같습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답변 부탁드립니다. |
